엔트루 컨설팅 이근형 담당 "맞춤형 퍼블릭 클라우드 컨설팅에 올인"
2020.03.31 18:38
수정 : 2020.03.31 18:38기사원문
LG CNS 엔트루 컨설팅 총괄 이근형 담당(사진)의 말이다.
지난 2011년부터는 모바일과 에너지, 빅데이터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고, 2015년부터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ICBM)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170명 이상의 인원을 운용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근형 담당은 지난해부터 엔트루 컨설팅 수장을 맡았다. 이 담당은 지난 2002년에 LG CNS에 입사해 컨설팅에만 한 우물을 팠다. 건축학도였지만 건설에 건설정보모델링(BIM) 적용방법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사업 영역에서 어떻게 IT를 활용할지 고민했다고 한다.
BIM기법은 설계 단계에서 실제 공정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재료, 실제 작업에 드는 시간, 자재 선택에 따른 비용 산출 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다만 전문 인력과 소프트웨어 운용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선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한 분야였다. 이근형 담당이 컨설팅 분야에 매진하게 된 계기다.
경영 컨설팅은 크게 회계와 정보기술(IT)이 핵심이다. 그중에서도 IT컨설팅은 구현 가능한 기술이 기반이 돼야 한다. 이 때문에 컨설팅 노하우 뿐 아니라 시행할 수 있는 기술을 연계하고 관리해줘야 한다.
그는 "엔트루 컨설팅 직원의 70% 이상이 석·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고 공학도부터 법률,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까지 전공도 다양하다"면서 "다른 컨설팅 조직은 주로 방안만을 제시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엔트루 컨설팅은 방향을 제시하고, 적용, 운영에 이르는 과정까지 고객사와 함께 살피는 이행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트루 컨설팅은 그동안 LG그룹 계열사 뿐 아니라 외부 고객들에게도 IT역량을 기반으로 조직을 효율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LG전자 중국법인의 빅데이터 활용과 디지털마케팅 전략을 짰고, 국민연금공단의 IT기반 경영체계수립방안 등을 컨설팅했다. IT전략 분야에선 LG그룹, KT, 하나금융 등 IT수준을 진단하고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금융분야에선 옛 외환은행의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 IBK기업은행의 차세대 카드시스템 구축 등을 도왔다.
이 담당이 올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퍼블릭클라우드다. 조직내 디지털전환(DX) 파트에서 클라우드만 담당하는 15명이 전담반(TF) 형태로 있었다. 이 담당은 올해 클라우드 파트를 떼어 정식 조직으로 승격시켰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