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박재호 후보 측, 허위 불륜설 유포해 흑색 선전"
2020.04.01 14:03
수정 : 2020.04.01 16:37기사원문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이언주 미래통합당 부산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1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최측근 A씨가 자신과 전 보좌관의 불륜설을 유포하는 등 조직적인 흑색선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언주 후보는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매우 충격적인 내용을 받았다"며 "박재호 의원과 그 일당은 추악한 짓을 그만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주장에 따르면 박재호 후보의 최측근인 A씨는 지난달 30일 부산 남구 용호동 커피숍에서 여성 유권자 2명에게 이 같은 허위 불륜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은 "과거 불륜설 허위사실 때문에 정말로 고통을 받아왔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여성의원이고 말하기 좋으니까 안주삼아 떠드는 숱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고발을 해서 다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함부로 얘기하면서 자극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흑색선전하는 시대 착오적인 데 대한 분노가 끓어오른다"며 "박 의원 캠프에서 조직적으로 유포한다는 것을 전달받고 설마했지만 녹취를 듣고 나니 기가 막혔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한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박 의원과 최측근으로 알려진 A씨에 대해 부산 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녹취록 공개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박재호 후보 측은 "현재 녹취록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후 대응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