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대전형 긴급재난생계금'지원...정부와 중복 지급
2020.04.01 15:39
수정 : 2020.04.01 17:22기사원문
허태정 대전시장은 1일 대전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3월 24일 현재 대전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중위소득 100%이하인 17만 가구다.
지원금액은 가족수에 따라 1인가구 30만원, 2인가구 40만5000원, 3인가구,48만원, 4인가구 56만1000원, 5인가구 63만3000원, 6인이상 가구 70만원 등이다.
한편,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은 이 달중 4인 가족 기준 한시생활지원금 108만~140만 원을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원한다.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108만원,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14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아울러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 가운데 정부의 아동양육한시지원금을 받는 가구는 대전시가 2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중위소득 100%이하 4인 가구의 경우 대전시의 지원금에 정부의 지원금 100만원을 추가로 받게된다.
대전시의 이같은 지원액은 특별재난지역인 대구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에는 시비 700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시의 소득수준 산정은 ’건강보험료 기준표‘를 적용하고, 지급은 지역화폐를 겸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불카드 방식으로 할 계획이다. 사용기한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
신청방법은 대전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인터넷) 신청방식‘과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는 ‘오프라인 방식’등 두 가지다.
온라인 신청은 이달 6일부터 대전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오프라인 신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 오는 20일부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한다. 선불카드 수령은 온라인 신청 후 5~10일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허 시장은 "신청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수령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문자를 통해 개별적으로 수령시기를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