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재난긴급생활비, 정부 지원금과 중복수령 가능"

      2020.04.02 11:02   수정 : 2020.04.02 11: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를 모두 중복수령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다 받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서 5인가구의 경우 기준에 부합되면,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를 가구당 최대 50만원(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은 55만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최대 100만원까지 모두 받으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 지원금은 받기 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서울시 지원을 먼저 신청해서 받으라고 권고했다.



서울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분담비율 8:2를 기준으로 약 3500억원에 달하는 추가재원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2차 추경을 통해서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재원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요사업도 포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까지 구체적인 지원방식 확정과 2차 추경통과 등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동안 혹시나 정부지원을 못 받게 될까봐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을 미뤄왔던 분들은 먼저 서울시 지원을 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3월 30일부터 온라인 서울시복지포털과 전화상담을 통해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오늘 아침까지 14만 2369명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신청 사흘 만에 총 25명에게 지급이 완료됐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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