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대구 선대위 "서민 생계비 정치판 끌어들인 시의원 사퇴 촉구"

      2020.04.02 15:29   수정 : 2020.04.02 1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시민의 생계비를 정치판으로 끌어들인 더불어민주당과 대구시의원은 즉각 배후를 밝히고, 의원직을 사퇴하라!"
미래통합당 대구 선거대책위원회는 2일 '시민의 생계비를 정치판으로 끌어들인 민주당과 시의원은 즉각 배후를 밝히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는 "지난 3월 23일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대구시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국비와 시비 3000억원으로 긴급생계자금을 45만 가구에 각 가구당 50만~90만원을 지급, 108만명이 혜택을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활성화와 지역소비 촉진을 위해 현금 대신 선불카드와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준비하고 신청, 검증하는 기간과 현장 수령 과정에서 감염을 대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고려해 총선 직후인 16일부터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하루라도 더 빨리 지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대구시의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최종 10일부터 시민들께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소속 시의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성명서와 피켓을 들고 정치적 속셈 운운하며 '현금으로 지급하라', '대통령이 보낸 돈 당장 지급하라' 등 각종 정치공세를 퍼부었다.


마치 '정부에서 수천억원을 시에 줬는데도 불구, 시가 일부러 안 준다'는 식의 정치공세였다.

또 확인 결과 3월 30일까지 추경 확정된 국비 중 단 한푼도 대구시청 통장에 입금되지 않았다.

성명서는 "이미 경기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광역시·도가 채택한 지원방식임에도 불구, 37일째 시청에서 숙식을 하며 '코로나19' 상황을 진두지휘해온 대구시장에게 '현금으로 주라', '당장 지급하라'며 시민생계지원비를 정치적 공박수단으로 활용하는 낯 뜨거운 작태를 벌인 관련 민주당 시의원은 반성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가구당 100만원씩 지급하겠다던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또한 소비촉진, 경기활성화를 위해 현금 대신 카드와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했으며 지급 시기도 5월 이후라고 발표했다.

또 성명서는 "민주당과 시의원에게 묻는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현금을 지급하라고 따지지 않는가"라며 "시민은 다 죽어가는데 4월도 아닌 5월에야 생계비를 주겠다고 하는데도 일언반구도 없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시장에게 정치 운운하던 민주당의 그 작태는 선거에만 유리한 판을 만들기 위한 화끈한 쇼였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진련·강민구 시의원은 지금이라도 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들을 동원하고 각급 단체들을 시위에 동원한 그 배후를 밝히고 시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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