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박주선·6선 천정배도 '악전고투'…민주당 광주 초강세

      2020.04.03 09:25   수정 : 2020.04.03 10:47기사원문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일이 시작된 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후보자들이 참배를 마친 뒤 묘역을 나서고 있다. 2020.4.2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일이 시작된 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박주선 민생당 후보자가 참배하고 있다. 2020.4.2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1대 총선에서 호남 탈환을 노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생당·무소속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 광주전남본부와 광주전남언론포럼·광주매일신문·남도일보·전남매일·광주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달 30~31일 광주 5개 선거구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를 벗어나 1위를 지켰다.


광주 동남을은 이병훈 민주당 후보가 56.7% 지지도를 기록하며 1위를 질주했다. 김성환 무소속 후보는 17.8%, 박주선 민생당 후보 7.7%, 최만원 정의당 후보 2.5% 순이었다.

'호남 정치 1번지'로 꼽히는 동남을은 당초 민주·민생·무소속간 '3파전'이 예상됐지만 이 후보가 상대 후보들을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을은 양향자 민주당 후보가 52.9%로 7선에 도전하는 천정배 민생당 후보(21.4%)와 31.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 유종천 후보 3.5%에 그쳤다.

북구갑은 조오섭 민주당 후보 46.7%, 김경진 무소속 후보 33.6%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범기철 미래통합당 후보 3.2%, 이승남 정의당 후보 1.2% 등의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와 2위 후보와 격차가 가장 좁은 곳으로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북구을은 이형석 민주당 후보 59.1%로 최경환 민생당 후보 12.4%, 윤민호 민중당 후보 4.1%, 황순영 정의당 후보 3.0% 순으로 나타났다.

광산갑도 이용빈 민주당 후보가 55.4%로 5선에 도전장을 내민 김동철 후보(11.8%)를 크게 앞질렀다. 이어 나경채 정의당 후보 5.5%, 정희성 민중당 후보 3.9% 순이었다.

총선을 2주일여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광주민심이 민주당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광주 8개 선거구를 모두 싹쓸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3사로부터 무선 가상번호를 받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선거구별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동남을 521명(응답률 10.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 서구을 522명(응답률 8.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 북구갑 517명(응답율 8.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 북구을 547명(응답율 10.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2%p), 광산갑 545명(응답률 9.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2%p)이 참여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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