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잠실 워크스루는 서울시의 명백한 실수…과잉 행정"
2020.04.04 14:42
수정 : 2020.04.04 16:36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4·15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최재성·배현진 후보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의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 설치를 연일 비판하고 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일 서울시가 전날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잠실 워크스루는 서울시의 명백한 실수로, 분석 없이 취해진 과잉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는 "강남 3구도 하루 평균 입국자가 400명 내외인데 (잠실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1000명을 검사하겠다고 한 것부터가 실수였다"며 "어제(3일) 잠실 워크스루는 66명이 이용했고 그중 34명이 송파 거주민이었는데 나머지 32명을 위해 1000명 수용의 워크스루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과잉"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잠심 워크스루 일부는 남겨두고 드라이브스루로 변경해야 한다"며 "잠실 워크스루 규모를 100명으로 축소하고 나머지는 철거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천공항 내·외국인 입국자용 진료소가 이렇게 한산하다는데 매일 1000명의 대대적인 잠실 이송 작전을 펼치는 게 납득이 되겠는가"라며 "박 시장님, 서울시 예산은 땅 파서 나오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배 후보는 지난 2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버스로 무려 인천(공항)에서 잠실까지 모셔온 해외입국자분들을 검사한 뒤에는 스쿨버스처럼 태워 각자 댁으로 모셔다드리느냐"며 "검사 이후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 후보는 특히 "(선별진료소를 이용한) 인원 중 상당수가 종합운동장 인근 대중교통, 식당 등을 이용할 텐데 당연히 인접한 저희 주민들은 걱정하시지 않겠는가"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