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부동산 정보 확인… 언택트 시대 '프롭테크' 인기
2020.04.05 16:57
수정 : 2020.04.05 18:46기사원문
5일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가 조사한 '리빙 트렌드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1200명의 정보 수집 경로 중 앱을 포함한 온라인 서비스 활용이 전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프롭테크 플랫폼들은 고도화된 기술력과 함께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인력으로 해결하는 상호보완 시스템을 운영하며 서비스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인테리어 중개 서비스 집닥은 예산, 스타일, 평수 등 40여개의 필터링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공간 콘셉트를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기술에 더해 중개 역할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인테리어 공사 진행 시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공 관리를 전담하는 서비스인 집닥맨이 직접 고객의 시공 중인 공간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프롭테크 기술의 가능성을 판단한 대기업 및 투자회사에서 기술 도입 및 투자, 인수합병(M&A)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도 성장 가속화 요인이다.
지난 9월에 발표한 한국프롭테크포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프롭테크 기업 누적 투자액은 1조 44억원, 또한 40여개의 회원사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꾸준히 매출과 규모 면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프롭테크 기업들은 투자금 확보에만 그치지 않고 전폭적인 투자, 인수를 통해 자생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직방의 경우 호갱노노, 우주, 네모 등 부동산 관련 프롭테크 기업을 작년 연이어 인수시키면서 산업 규모를 더욱 키우고 있다.
아이템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직방에서는 부동산 전문가를 영입, 빅데이터랩을 구성해 아파트 실거래가 정기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고 호갱노노에서는 일조량, 고도, 학원가, 의지인 비율 등을, 네모에서는 상가 입점 조사에서 필요한 상가 매출액, 가구 수, 평균 연령 등의 상권 분석 등 데이터 제공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집닥 관계자는 "프롭테크 기술 발전으로 대중 인지도는 물론이고 실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또한 많아지고 있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온라인으로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