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미국 메릴랜드주에 코로나19 의료용품 지원

      2020.04.06 11:53   수정 : 2020.04.06 11: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자매결연 지역인 미국 메릴랜드주에 코로나19 퇴치에 필요한 의료용품을 지원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가 이번에 우선 지원할 품목은 의료용 장갑 8만장과 의료용 가운 600벌로 7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메릴랜드주는 5일 기준 확진자 3609명, 사망자 67명이 발생했으며,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급증으로 각종 의료용품이 부족해지자 전 세계 자매결연 지역에 지원을 요청했었다.



이에 도는 메릴랜드주에 대한 의료용품 지원을 긴급 결정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미국에 의료용품을 지원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두가 어려울 때일수록 빛이 나는 게 형제애다"며 "이번 지원으로 메릴랜드주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가장 힘든 시기에 친구에게 기댈 수 있어 큰 위안이 된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세계적 의과대학인 존스홉킨스의대가 위치한 메릴랜드주는 전남도와 지난 2013년 우호교류를 한데 이어 지난 2017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미국 동부지역에 위치하며, 전남 나주 출신 유미 호건이 래리 호건 주지사의 아내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맡아 국내에도 친숙하다.


특히 지난 2014년 전남한방산업진흥원과 메릴랜드대 통합의학센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합의학 분야 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 2016년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메릴랜드주 해양환경연구소도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 협력해오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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