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커버링 확대 가능성 ↑, 단기반등 가능한 종목은?"

      2020.04.07 07:59   수정 : 2020.04.07 07: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공매도한 주식을 재매입하는 숏커버링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숏커버링이 늘어나 단기반등이 점쳐지는 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 파미셀, 한국콜마 등을 꼽았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투자자는 차입한 주식에 대한 수수료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데, 공매도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율이 높아진다"며 "특히 증시 반등 시점에서는 공매도 포지션이 수익률 측면에서는 불리하기에 숏커버링 증가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특성상 장기화했을 때 이자 누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지는데다, 최근 증시가 반등하고 있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 역시 숏커버링을 유도하는 요인이다.
6개월 간 공매도를 전면 금지함에 따라 공매도 포지션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 해당 포지션을 연장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숏커버링 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했다. 선별 기준은 지난 1일 기준 공매도 잔고비율 상위 100개 종목 중 공매도 잔고비율이 연초대비 증가하고, 올들어 수익률이 각 벤치마크 지수를 아웃퍼폼하는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의 종목들이다.

코스피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파미셀, 에이프로젠제약, 동양, 한국콜마, 한샘, 효성, 현대상선, 진원생명과학, 남선알미늄, 신풍제약, 한진, 이마트, 부광약품, 신세계인터내셔날, JW중외제약, 현대엘리베이, LG유플러스, 남해화학 등이다. 코스닥에서는 신라젠, 케이엠더블유, 톱텍, 국일제지, 네패스, 미코, 셀트리온제약, RFHIC, 웰크론, 한국알콜, 씨젠, SK바이오랜드, 뉴지랩, 셀리버리, 에치에프알, 마크로젠, 다날, 앱클론, 오스코텍, 랩지노믹스, 비씨월드제약 등이다.


송 연구원은 "공매도 잔고비율이 높으며 최근 수익률이 양호한 종목일수록 향후 숏커버링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의 경우 공매도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크고 상대적으로 가격 조작이 쉽기 때문에 시가총액 2000억 이하 기업들은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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