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파이낸스 엔지니어링 수장 바린 티, 에이치엔티 자회사 엠디이 합류

      2020.04.07 09:40   수정 : 2020.04.07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글 파이낸스(Google Finance) 엔지니어링 수장을 맡고 있는 바린 티(Barine Tee, 사진) 대표가 에이치엔티의 자회사인 자율주행차량 전문기업 엠디이(MDE)에 합류를 결정했다.

엠디이(MDE)는 지난 6일 현직 구글 임원이자 구글 파이낸스 엔지니어링 총괄인 바린 티 대표가 사내이사로 영입됐다고 7일 밝혔다.

구글 임원이 다른 기업의 겸직을 맡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티 대표는 엠디이 사내이사직을 겸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사업 역량을 키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티 대표는 지난 2002년 6월 골드만삭스 신용위험부 애널리스트 개발자를 시작으로 신용위험기술부 프로젝트 책임자, 신용위험기술부 부사장, 재무리스크기술부 부사장, 구글 닥스 앤 드라이브(Docs & Drive) 모바일 엔지니어링 대표, 구글 잼보드(Google Jamboard) 엔지니어링 대표 및 창업자를 거쳐 현재 구글 파이낸스 엔지니어링부문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월 구글 자율주행차 웨이모는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실리콘벨리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22억5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산하 사이드워크랩이 캐나다 토론토 인근 지역에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티 대표가 국내 자율주행 기업 엠디이와 협력해 관심을 모은다.


구글은 인공지능(AI) 전용 칩 설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AI 도입을 연구 중에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는 인프라 관리 및 유지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메모리 완전관리 서비스를 공개해 자율주행 및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티 대표는 세종시와 제주시 등에서 국내 자율주행 실증주행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엠디이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자율주행 기술 및 플랫폼 사업부문을 업그레이드시켜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디이 관계자는 "포춘(Fortune) 500대 기업들을 위해 20년 넘게 글로벌 제품 개발 및 출시 경험을 보유한 티 대표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엠디이가 미래 기술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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