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빛바랜' 갤럭시S20..하반기엔 노트20·폴드2에 기대
2020.04.07 17:46
수정 : 2020.04.07 17:46기사원문
7일 이동통신사 등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10보다 저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삼성전자는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을 접었다.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폰 출하량을 약 2억5000만대로 내다봤다. IM부문 사업목표 대비 5000만대가량 감소한 수치다. 증권업계에선 1·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6000만대가량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20은 갤럭시S20·갤럭시S20플러스·갤럭시S20울트라 등 3가지 모델로 나왔다. 특히 갤럭시S20울트라는 1억800만화소 센서를 탑재하며 원가 부담도 높아졌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공시 지원금 또한 낮아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나마 중저가폰이 버팀목이다. 삼성전자는 1·4분기에만 중가폰 브랜드인 갤럭시A시리즈 모델을 5종 출시한 바 있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선 갤럭시M 시리즈를 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쓸 수 있는 카드가 많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11번째 모델인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의 두 번째 모델인 '갤럭시폴드2(가칭)'를 출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제품 출시 패턴을 보면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상반기에 발표한 갤럭시S 시리즈의 사양을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 S펜 기능이 업그레이드되고 화면 또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갤럭시노트20는 보급형과 고급형 등 2개 이상의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 재생률은 120㎐로 영상 재생이 더 부드러워진다. 코드명 또한 '캔버스'로 명명, S펜에 특화된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폴드2는 첫 번째 모델에 비해 소재와 사용성을 모두 업그레이드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대신 초박형유리(UTG)를 탑재하고, 카메라는 최소 6400만화소 이상의 이미지센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갤럭시노트처럼 전용 펜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