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주문하면 로봇이 사무실로 배달"

      2020.04.07 18:27   수정 : 2020.04.07 18:27기사원문
식권대장과 로보티즈가 손잡고 비대면 로봇 점심 배달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식권대장 운영사 벤디스는 로봇 솔루션 기업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식권대장 예약결제를 적용한 로봇 점심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점심식사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양사는 비대면으로 점심을 주문하면 로봇이 이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식권대장의 예약결제는 배달 음식을 정해진 시간에 사무실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주문 내역이 식당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식당대장'으로 접수되고 점주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한다. 로봇이 식당 앞으로 가면 점주가 음식을 로봇에 넣어주고 로봇이 배달을 시작한다. 자율주행 로봇이 안전하게 운행하는지 확인하는 안전요원도 함께 이동한다.

로보티즈가 지난해 12월 로봇 분야 최초로 '실외자율주행 로봇'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과했다.

현행법상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공공 도로 보도 통행이 불가능하다. 로보티즈는 특례 통과 시점부터 2년 간 서울 마곡동을 시작으로 서울 강서구까지 인도와 횡단보도 등을 주행하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 실증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이번 시범서비스는 서울 마곡동 로보티즈 본사 인근 식당 4곳에서 실시된다. 예약된 식사는 로봇이 점심시간에 맞춰 사옥 앞으로 배달한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식권대장 앱을 활용해 주문부터 관리까지 처리할 수 있다면 로봇 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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