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일하는 시간은 일반 직장인들 보다 더 많아..."
2020.04.08 15:34
수정 : 2020.04.08 1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교적 시간 활용이 자유롭다고 여겼던 프리랜서들의 업무 시간이 일반 직장인들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재능거래 플랫폼 재능아지트에서 프리랜서 300명을 대상으로 여가생활 및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업무시간을 정하여 일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34%)', '그렇지 않다(66%)' 로 시간을 정하지 않고 일하는 프리랜서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업무시간을 정해놓고 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업무시간과 여가시간을 구분하기 위해(33%)'으로 가장 높았으며, 반대로 시간을 정해놓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컨디션에 따라 탄력적으로 일하기 위해(32%)'로 가장 높았다.
하루 업무시간은 어떻게 되는가란 질문에는 '8시간 이상 ~ 10시간 이하(28%)', '6시간 이상 ~ 8시간 이하(25%)' 로 설문에 응답한 프리랜서 3분에 1이 하루 8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시절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47%)', '아니다(36%)'로 직장이 시절보다 더 많이 일한다는 프리랜서가 많았다. 또 많이 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44%)',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35%)' 순이었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34%)', '일감이 줄거나 없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28%)' 순으로 업무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보다는 불안정한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 방법과 관련 '여가활동(31%'), '친구 및 지인 만남(22%)', '쇼핑(19%)' 등으로 해소한다고 응답했다.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가고 싶운거란 질문에서는 '그렇다(44%)', '아니다(56%)'로 조사됐다. 돌아가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고정적인 급여(33%)' 와 돌아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규칙적으로 일하거나 규제 얽매이는게 싫어서(34%)' 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수입에 대한 안정성과 업무수행에 대한 편의성으로 서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재능아지트 박상준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비교적 업무시간의 활용이 자유로운 프리랜서라고 하더라도 직장인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업무에 투입하고 있었다“며 ”불안정한 수입이나 꾸준한 작업수주의 어려움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계약형태로 탄력적으로 일할수 있는 프리랜서로서의 삶에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충분한 계획과 준비과정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단순히 돈을 버는 것에서 나아가 일에 대한 비전까지 고려, 신중한 결정과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