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수사' 검찰, 무자본 인수 의혹 HNT 본사 압수수색

      2020.04.09 16:08   수정 : 2020.04.09 16: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의 1조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코스닥 상장사 HNT를 압수수색했다. HNT가 무자본 인수합병(M&A)에 연루됐다는 의혹에서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9일 오전 10시부터 라임 수사 일환으로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HNT의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HNT는 최근 실시된 2019년 연결재무제표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며 HNT의 주식 매매거래를 중지한 상태다.

검찰은 라임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신한금융투자 전직 임원을 시작으로, 다음날 27일에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라임펀드 자금이 투자된 상장업체의 주식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 등 4명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지난 2일에는 라임의 배후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의 횡령을 도운 의혹을 받는 라임 본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사안이 엄중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들에 대해 전원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은 상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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