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I-지아이이노베이션 코로나 19 백신 면역증강제 개발 협력
2020.04.10 09:30
수정 : 2020.04.10 09: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효과적인 백신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한 전세계의 노력에 일조하기 위해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자사의 면역증강제 후보물질을 국제백신연구소에 제공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면역증강제는 백신의 항원성을 증강하거나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해 백신의 임상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된다.
적은 양의 항원에 대해서도 면역반응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그리고 장시간 유지시킬 수 있으며, 면역적으로 미숙하거나 면역반응이 저하되어 있는 고위험군에서도 면역반응을 증강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다.
적절히 사용될 경우 면역증강제는 백신의 효율성 개선을 통해 보다 적은 양의 항원으로도 임상적 효과를 나타내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수 있어, 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수많은 면역증강제들을 사용한 백신이 시도됐지만 여러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못해 실제 임상에는 일부만 사용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면역증강제 자체의 독성과 부작용 가능성이다. 백신이 각종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영유아 등 소아의 예방약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안전성은 중요한 문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증강제 플랫폼은 이미 다양한 전임상 독성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사람에서도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게 될 예정이다.
백신은 질병을 예방하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의약품이다. 최근에는 감염성 질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암,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하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 및 치료제로서의 백신개발이 확대되고 있어 활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은 "면역증강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IVI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파트너십은 코로나 19 및 여타 신종감염병과 인플루엔자 백신 등에 적용될 수 있는 면역증강제의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의장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항바이러스 효과에 중요한 요소인 자연살해세포(NK cells)와 세포독성T세포 (CD8+ T cells)를 선택적으로 증식시키면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제백신연구소의 우수한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 정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