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지상조업 자회사와 계약해지…이스타포트, 폐업 수순
2020.04.10 16:47
수정 : 2020.04.10 16:47기사원문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국내 여객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이스타포트 전 지점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스타포트는 이스타항공의 여객조업만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타포트는 폐업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중으로 제주항공에 인수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제주항공이 운영하는 지상조업사 'JAS'와 통폐합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이스타포트를 받아들이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JAS에는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4일부터 모든 국내·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전 직원에 2월 급여의 40%만을 지급, 3월부터는 아예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객실승무원, 조종사, 일반직 등 전 직원 1600여명을 대상으로 22% 수준인 300명 안팎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4월1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한편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노사 대표자간 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고용노동청에 사측의 임금체불에 관한 진정서를 제출하며 반발하고 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