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VS 김종인, 안산 단원을서 '문정부 코로나 정책두고 격돌'

      2020.04.12 13:32   수정 : 2020.04.12 13: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4.15 총선 마지막 주말인 지난 11일 경기 안산 단원을 선거구에서 격돌했다.

이들은 각각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를 위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날 김종인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나라가 되었다”며 집권여당의 경제무능을 지적하며 “문 대통령이 취임 초기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사라졌으며 소득주도 성장을 한다는데 성장이 이뤄진 것이 하나도 없어 실업과 경제 몰락을 가져왔다”며 “문 정부의 경제 성적표는 빵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정 된 것은 지난 70여년간 구축해온 의료체제와 의사,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인데 마치 정부가 잘 대처한 것처럼 선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우리의 코로나19 대처는 자랑할 것이 못되며 대만의 코로나19 대처야말로 월드컵 우승이고 대한민국은 예선 탈락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같은 날 오후 1시 김남국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을 일축했다.

임 실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전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보여주신 연대의식에 전세계가 경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 국민과 정부가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는데 야당의 지도자가 완전히 해외유입을 차단해버린 홍콩과 대만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을 깎아내리는 발언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임실장은 또 “한국산 진단키트를 요청한 국가가 126개국이며 전 세계 정상들이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의 방역체계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실장은 “코로나 이후 쓰나미처럼 전 세계에 경제위기가 닥칠텐데 이럴 때일수록 야당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성숙하게 국력을 모으는데 힘을 보태준다면 현명한 국민들이 기억하고 높이 평가할 것”이라며 국난극복을 위해 전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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