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공공분야 양자 암호 통신망 구축사업 수주

      2020.04.13 18:32   수정 : 2020.04.13 18:32기사원문
KT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발주한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의 양자 암호 통신망 구축 운영 사업자로 선정 됐다고 13일 밝혔다.

양자 암호 통신은 빛 양자(알갱이) 입자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 기술이다. 양자는 0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갖고 있을 수 있는 중첩성과 한번 측정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 올 수 없는 비가역성을 갖고 있다.

이를 통신에 적용하면 데이터를 해킹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KT가 구축하는 양자 암호 통신망은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의 서울-수원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양자 암호 시스템, 암호화 장비와 같은 각종 기기들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개방형 계층구조(ITU-T Y.3800) 표준으로 설치된다.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2018년부터 KT가 주도적으로 ITU에 제안해 정식 표준으로 2019년 10월 채택됐다.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축하는 구조를 국내외 사업자들이 여러 계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확장된 형태로 정의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기존에는 해외 장비 제조 업체가 자사의 기술만으로 독점적으로 구축할 수 밖에 없었다.


양자 암호 통신망은 보안이 핵심인 정부, 금융, 국방 등 공공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연구원들이 네트워크를 포함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하고 시험, 검증하는 목적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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