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살리기 앞장
2020.04.13 19:55
수정 : 2020.04.13 19:55기사원문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 등 임직원들이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경우 온라인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 측에서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를 만들어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10만원 복지포인트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특별휴양소도 확대하기로 했다. 임직원 복지 확대와 함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관광객 감소로 매출 급감의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돕기 위한 활동으로 해석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내 휴가 사용 증가를 대비해 시내 고급호텔과 전국 회원제 리조트 등과 연계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료 할인과 함께 회사 측에서 10만원 수준의 숙박비를 일부 지원키로 했다.
다만 시행 시기는 확정하지 않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5월 이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초, 중, 고교 온라인 개학에 따라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임직원들에게 사내 온라인 쇼핑몰인 패밀리넷에서 특별기획전을 마련해 구매를 지원하고, 올해 지급된 복지포인트의 경우 사용하지 못한 잔여분은 내년에도 쓸 수 있도록 사용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 이달 초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의 경우 성금과 구호물품 등 300억원을 지원하고, 온누리상품권 300억원치를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다. 협력사 지원을 위해서 1조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소비절벽으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 소비 늘리기' 활동에도 동참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마스크 33만개를 기부했고, 온라인 개학으로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위해 스마트 기기 3만대도 지원키로 했다. 코로나19로 이동에 제한된 상태에 제품 보증기간이 만료된 경우 수리기간도 1개월 연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국내외 홈페이지 전면에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내용의 메시지도 담았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