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콘텐츠 활용, 온라인 수업 콘텐츠 ‘풍성’
2020.04.14 09:01
수정 : 2020.04.14 09: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 일선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교육 콘텐츠를 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누리집의 ‘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을 통해 국립박물관 전시와 교육 콘텐츠 150종을 학교수업 지원 자료로 선별해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반가사유상, 백제금동대향로 등 국보급 문화재와 여러 시대의 역사와 문화, 이집트와 핀란드의 세계문화 등 국립박물관의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담고 있다.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제작한 어린이용 역사 애니메이션, 청소년용 진로탐색 영상, 교사용 문화재 심화강의자료 등도 포함해 코로나19로 박물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과 교사들이 이들을 학습 자료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학교 수업에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150종을 선사부터 통일신라 시기, 고려부터 대한제국 시기, 다른 나라와 지역, 박물관의 세계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누고, 콘텐츠별로 학년별 교과목과 단원명을 기재한 목록을 함께 제공했다.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는 ‘어린이 온라인 교육자료’ 바로가기(배너)를 통해 한국, 필리핀, 인도, 태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 관련 학습교재, 활동지, 자료정보카드, 영상 등 어린이박물관 ‘다문화꾸러미’ 콘텐츠 약 120건을 볼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에서는 ‘한글 지식 쌓기 - 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 바로가기(배너)를 통해 한글문화와 역사 관련 전시·해설콘텐츠 17종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학습 자료실’을 통해 독립운동가 소개 영상 ‘나의 독립 영웅’ 100편과 근현대 우리 문화를 담은 온라인 전시·해설 콘텐츠 24편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그동안 유튜브, 응용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제공하던 다양한 콘텐츠를 항목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16일, 누리집에 ‘온라인 미술관’ 메뉴를 신설한다. ‘온라인 미술관’에서는 작가인터뷰, 전시관람(투어), 미술강좌, 오디오안내(가이드), 어린이용 교육자료 등, 자료 180여 건을 만날 수 있다.
문체부는 일선 학교에서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소속 박물관과 미술관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 학습통합지원사이트 ‘학교온(On)’과 학교별 원격교육 대표교원들이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제공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박물관·미술관 콘텐츠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우리 국민들이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