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돈, '김남국 논란'에 與 압박 "통합당이 모범보여, 합당한 조치해야"

      2020.04.14 09:39   수정 : 2020.04.14 09: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 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4일 여성 외모 등을 품평하는 유료 성인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여성비하'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안산 단원을)와 관련 "집권당이면 마땅히 응당한 '액션'이 있어야 한다. 그런 액션이 없다면 국민의 준엄한 질책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저는 (김 후보를) 상당히 정직하고, 인권을 강조하고, 아주 똑바른 인물로 판단했는데, 인권을 보호하는 변호사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말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원칙 있는 공당이라고 하면, 그리고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정당이라면 그에 합당한 조치가 빨리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 위원장은 막말 논란을 빚은 김대호·차명진 후보를 통합당이 제명한 것을 강조하며 "그 당의 문제이기는 하나 우리 미래통합당이 그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한 모범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제명 등 강도높은 징계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만약 이 문제를 처리하지 않으면 우리가 비판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준엄한 비판이 있을 것이라고 봐서 신속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 윤호중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김 후보 논란과 관련 "본인이 한 발언들에 다소 부적절한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렇게 심한 것으로 보여지진 않는다"며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서 당에서 무슨 조치를 취할 수준은 아닌 거 같다"고 언급, 징계 가능성을 선을 그었다.

신 위원장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발언에 대해선 "몇 석이 나오느냐고 하는 문제는 국민이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한 표는 국민이 내리는 엄중한 판단인데, 그것을 '180석이네', '160석이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조금 도를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독재나 전체주의가 아닌 다음에야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전체 의석의 60% 이상이 나온 예가 거의 없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유시민 이사장이 조금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다 투표날 보수진영에 표를 던지는 '샤이보수' 집결 가능성에는 "3년 경제 폭망, 실정에 대한 준엄한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그분들(샤이보수)이 심한 분노를 숨기고 있다고 본다"며 "경제에 대한 실망 내지는 분노가 이번 선거에서 깜짝 놀랄 만한 투표율, 깜짝 놀랄 만한 결과로 현 집권당에 대해서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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