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폭스 '에코 : 폴링 볼', 해외서 더 인기있는 스토리 퍼즐게임

      2020.04.14 18:48   수정 : 2020.04.14 18:48기사원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퍼즐 게임에 적용해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인디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구 환경이 황폐화돼 대부분의 인류가 고층건물에 사는 암울한 미래를 기반으로 한 게임폭스의 '에코 : 폴링 볼(사진)'이다.

2015년 설립된 게임폭스는 스도쿠, 블록맞추기 등 다양한 퍼즐 게임에 스토리를 접목해 약 20여 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인디 게임 개발사다.

게임폭스 설립 전 교육회사에 재직하며 e-러닝 콘텐츠 개발을 담당했던 조성호 대표는 게임을 교육에 접목한 'G-러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자연스럽게 모바일 퍼즐 게임 분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회사를 퇴사하고 게임폭스를 설립해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2017년 11월 출시한 대표작 '투아이즈 : 노노그램'은 출시 3개월 만에 80만 다운로드를 기록, 2020년 2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220만을 돌파하며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또 현재 게임폭스가 서비스 중인 모든 게임의 매출 8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출시 단계부터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작년 5월 모바일 퍼즐 게임 에코 : 폴링 볼을 출시한 후 게임의 난이도에 대한 각기 다른 유저의 반응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게임폭스는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에코: 폴링 볼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및 구글플레이가 국내 중소 앱, 게임 개발사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창구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플레이 콘솔을 접하게 된 게임폭스는 분석 도구인 구글 파이어베이스를 게임에 적용해 데이터 분석 훈련을 시작했다.
또 게임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작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튜토리얼에 반영했다. 창구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위한 혜택 중 하나인 지스타 2019 공동 전시에 참여한 게임폭스는 개선된 튜토리얼을 통해 어린이 유저도 게임을 쉽게 즐기는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창구 프로그램은 참여 개발사 간의 네트워킹 뿐만 아니라 인디 게임 업계 최고의 개발사들로부터 솔직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소규모로만 진행했던 마케팅을 크게 확대해 게임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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