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2차 온라인 개학 준비 만전
2020.04.15 11:08
수정 : 2020.04.15 11: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오는 16일 초등학교 4~6학년 및 전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차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154개 초등학교와 71개 중학교는 e-학습터를 활용하고, 21개 중학교와 67개 고등학교는 EBS 온라인 클래스를 활용해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13~14일 학생 출석 상황 점검, 사전 모의 수업 및 콘텐츠 운영 등의 사전 테스트를 통해 2차 온라인 개학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첫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는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가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단톡방과 밴드 등을 통해 수업 플랫폼 가입, 콘텐츠 설명, 활용 방법에 대한 안내 및 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특히 잠자는 학생들을 깨우며 수업을 독려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원격수업에 필요한 학습 자료 및 필요 물품 등을 개인별 '학습꾸러미'로 제공하는 등 학생 수준에 맞게 지원하고 있다.
교사들은 수업 콘텐츠를 직접 또는 연구회 등을 통해 제작·공유하고 있다. 초등은 교원 3단체와 함께 총 600차시를 개발 중이고 콘텐츠를 '우리반'에 탑재해 활용키로 했다. 중등은 경제수학, 한문 콘텐츠, 진로교육 등을 자체 개발해 '콸콸콸 배움센터' 등에 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홈페이지를 원격수업 체제로 개편해 학생·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는 e-학습터 및 EBS 온라인 클래스 등에 원클릭으로 접근할 수 있고, 교사는 각종 수업 콘텐츠 사이트를 링크함으로써 수업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전체 학생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정보화기기를 대여하고 있다. 총 3634명의 학생이 정보화기기 대여를 신청했고 지난 13일까지 신청 학생 전원에게 대여 완료했다. 무선 인터넷 설치를 요청한 288가정 중 150가정에 설치 완료됐으며, 미설치 가정도 오는 16일 이전까지 무선 인터넷 통신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2차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 지원을 위해 지난 13~14일 1교 1전문직이 전체 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 운영을 위한 전반 상황을 점검하고 교육과정 및 평가 운영, 출결 및 기타 제반 사항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토록 했다.
아울러 스마트 기기 문제, 학생 수업 참여, 화상수업 도구 활용 등 원격교육 현장 긴급지원을 위해 원격수업지원콜센터 및 원격교육지원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의 인터넷접속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KT의 지원을 받아 전체 중·고등학교 네트워크 대역폭을 1GB로 확장할 예정이다. 시교육청도 외부망 연결 속도를 20GB에서 40GB로 확장할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회선이 70%이상 부하가 발생할 경우 1GB로 즉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소외계층에 대한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광주시청의 도움을 받아 무선공유기가 미설치된 지역아동센터 46곳에 무선공유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수학생의 경우 장애유형과 정도 등을 고려해 시각장애학생 점자파일이나 청각장애학생 자막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학생에 대한 지원으로 출신 국가와 한국어 수준 등을 고려해 학생 플랫폼 접근 번역본과 전자책 및 통번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2차 온라인 개학이 21대 총선 다음날 진행되고 광주지역 186개 학교(60%)가 투표소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학교는 방역 조치가 이뤄진다.
장휘국 교육감은 "온라인 개학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온라인 수업이지만 교실수업처럼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