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부산 신항 북'컨' 2단계 배후단지 조성 시행

      2020.04.16 13:06   수정 : 2020.04.16 13: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남기찬)가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배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로 정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신항만건설촉진법 제7조에 따라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로 부산항만공사를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배후지역에 있는 욕망산을 개발해 항만배후단지 52만㎡를 추가로 조성하는 것이다.



추정 사업비는 8053억원으로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진행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항만배후단지의 효율적인 조성·관리뿐 아니라 욕망산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재를 부산항 제2신항 개발에 활용, 국가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이 사업을 공공기관 주도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인근 항만배후단지 조성, 욕망산 주간선도로 개통 등 항만의 개발·관리와 석재공급 경험이 있는 부산항만공사를 지정했다.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2019년 11월)를 통과한 부산항만공사는 앞서(2011년 9월∼2018년 10월) 부산항 신항 주간선 도로공사를 추진하면서 욕망산에서 확보한 약 2000만㎥의 석재를 항만공사용으로 공급한 바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사업에서도 욕망산을 항만배후단지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800만㎥의 토석을 부산항 제2신항 개발 석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욕망산 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항만배후단지에는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하여 항만 물동량을 창출하는 등 항만 배후단지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홍원식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욕망산 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석재는 부산항 제2신항 개발에 안정적인 공급원이 돼 줄 뿐 아니라 바닷모래 채취 중단에 따라 확보하기가 어려웠던 항만공사용 대체 골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북측 컨테이너부두 항만배후단지를 추가로 확보, 부산항의 물류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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