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출신 형제 나란히 당선...부산진갑 서병수, 울주군 서범수

      2020.04.16 16:41   수정 : 2020.04.16 16: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1대 총선에서 부산진갑과 울산 울주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서병수, 서범수 형제가 동시에 당선돼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울산 울주군 출신이다.

형인 서병수 당선인은 이미 부산 해운대·기장갑 지역구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6~19대까지 4선 국회의원을 지내 비교적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정치인이다.



2014년 6대 지방선거에서는 부산시장에 출마해 무소속으로 나온 오거돈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4년간 부산시정을 이끌며 서부산개발과 중앙버스차로제(BRT) 도입,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의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2018년 7대 지방선거에서 다시 맞붙은 현 민주당 오거돈 부사신장에게 패한 뒤 '와신상담'하며 재기를 노린 끝에 21대 국회에 다시 입성하게 됐다.


형보다 11살 아래 동생인 서범수 당선인은 경찰 출신으로 21대 총선 도전이 처음인 정치 새내기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찰에 몸담은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서 당선인은 부산지방경찰청 제2부장을 비롯해 경찰청 교통국장, 울산지방경찰청장, 경찰대 학장 등의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조직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울주군 범서읍 사연리가 고향인 서 당선인은 2019년 1월 정당 사상 최초로 실시된 유튜브 공개오디션을 통해 자유한국당 울주군 조직위원장 임명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첫 도전에서 당당히 국회 입성에 성공한 서 당선인이 향후 형의 후광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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