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눈에 띄는 정치신인은 누구?..아웃사이더의 반란
2020.04.16 16:47
수정 : 2020.04.16 16:47기사원문
법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이탄희(경기 용인시정), 이수진(서울 동작을) 당선자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인물들이다.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당선된 김웅 당선자(서울 송파갑)는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에 반발해 올해 초 20년간 몸담았던 검찰을 떠났다. 유승민 의원이 새로운보수당을 만들 때 영입된 김 당선자는 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첫 배지'를 달게 됐다.
첫 탈북자 출신의 국회의원이 될 태구민 통합당 당선자는 지난 2016년 북한 체제에 회의감을 느끼고 탈북해 독일을 거쳐 귀순했다. 영국 주재 북한공사를 지낸 ‘엘리트’ 출신이지만 지역 연고가 없는 불리함을 이겨내고 여당 중진급인 김성곤 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며 서울 강남갑에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배현진 통합당 당선자(송파을)는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으로 2018년 3월 친정을 떠났다. 최승호 전 MBC 사장이 사장직을 맡은 지 3개월 간 대기발령 상태를 겪고 내린 결정이다. 이후 그는 “소신을 따른 대가로 사회에서 불이익과 차별을 받는 그런 일은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다”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으나 2018년 6·13 지방선거와 함께 시행된 송파을 재보선에서 최재성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배 당선자는 심기일전으로 지역구를 다진 끝에 이번 총선에서 최 후보를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이용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