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도 탈북민 국회의원 당선에 주목..."강남스타일 민주주의"
2020.04.19 11:37
수정 : 2020.04.19 11:37기사원문
18일 WSJ는 '민주주의, 강남 스타일'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김정은이 이번 주 미사일 시험으로 분주한 와중에 또 다른 북한 출신은 한국에서 뉴스를 만들었다"면서 태구민 후보와 지성호 후보의 국회의원 당선을 거론했다.
WSJ은 특히 태구민 후보가 당선된 곳이 강남이라면서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면 당신은 아마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35억명 가운데 한명일 것"이라고 했다.
WSJ은 "태영호는 '북한 주민이 정권에 맞서 스스로 일어설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왔다"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태영호와 지성호는 그들의 옛 동포들이 민주주의를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도 '강남스타일: 탈북민들 역사를 만들다'란 제목의 성명과 함께 과거 태영호 전 공사가 워싱턴에서 이 단체와 인터뷰한 영상을 올렸다. 태 전 공사는 영상에서 "대북 정보 유입을 확대해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생각을 변화시켜 스스로 북한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파괴의 대상이 아닌 변화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