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美·유럽에 방역용 소재 수출 확대

SK케미칼이 코로나19로 개인보호장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와 유럽 시장에 방역용 소재 수출을 확대한다.

SK케미칼은 이달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 등 개인보호장비에 사용되는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PETG)'의 공급을 전년 동월 대비 2배 규모로 늘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스카이그린 수출 확대 결정은 최근 미국과 유럽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의료장비, 개인보호장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마스크와 함께 안면보호대와 투명 방역창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이들 제품 소재인 방역용 투명소재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카이그린의 지난달 미국 및 유럽향 수출물량은 전월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SK케미칼이 수출 확대를 결정한 스카이그린은 유리와 같은 투명성과 최고 수준의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방역용 개인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에 가장 적합한 소재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식품안전청(EFSA), 일본위생수지협의회(JHOSPA) 등 세계 3대 안전인증을 받아 피부나 식품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SK케미칼 김응수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미국, 유럽시장은 오랜 기간 SK케미칼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온 전통적인 고객사들이 많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고객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을 신속히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