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3.4억불 규모 '대만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 수주

      2020.04.22 14:54   수정 : 2020.04.22 14: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3억4000만불 규모의 '대만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 프로젝트를 수주 대만 발전 플랜트 시장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는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다탄 발전소 7번 유닛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기존 설비에 발전용량 300㎿급 스팀터빈발전기(Steam Turbine Generator)를 추가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대만 전체 발전규모의 75%를 담당하고 있는 대만 국영전력기업 TPC(Taiwan Power Company)는 대만 전역으로의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 설비용량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 프로젝트도 발전용량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대만에서 수행하는 첫 발전 플랜트 프로젝트임과 동시에 건설사-글로벌종합상사간 협업모델을 기반으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글로벌 종합상사 미쓰비시 상사가 현대엔지니어링에 EPC(설계·조달·시공)로의 참여를 먼저 제안해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발전플랜트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미쓰비시 상사는 TPC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한 경험이 있어 종합상사의 프로젝트 발굴 및 영업 역량과 현대엔지니어링의 발전 플랜트 분야 기술력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괌, 필리핀, 말레이시아, 케냐,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발전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이번 대만 발전 플랜트시장 첫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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