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 달에 1조2000억원 버는 사나이

      2020.04.24 13:57   수정 : 2020.04.24 14:02기사원문
리시팅 회장 - 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싱가포르 최대 갑부로 꼽히는 리시팅(李西廷) 회장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인공호흡기 수요 폭증으로 한 달에 10억달러(1조2360억원)를 벌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리시팅 회장은 이미 싱가포르 최고의 갑부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공호흡기 수요가 급증하자 그가 창업한 회사의 주가가 급등, 올 들어 재산 43억 달러가 불어 모두 130억달러(16조원)가 됐다.



그의 재산은 올 들어서만 43억 달러 증가했다. 매월 10억 달러씩 는 셈이다.


그는 중국 선전에 공장이 있는 ‘선전마이루이’ 생물의료전자를 운영하고 있다. 선전마이루이는 인공호흡기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선전마이루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소호흡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올들어 40% 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그가 보유한 주식도 덩달아 급등해 자산이 늘게 됐다.

선전마이루이 월 3000대의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지난달 말까지 선전마이루이의 산소호흡기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으나 자국 내 상황이 심각해지자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선전마이루이는 최근 공시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1차로 1만대의 산소호흡기를 구입하는 등 유럽지역의 주문이 특히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 회장은 올해 69세로, 중국 안후이성 당산 출신이다. 1980년대 초 프랑스에 유학해 극저온 분야를 전공한 물리학자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1991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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