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부총재, 신제품 홍보하며 '도촬 옹호' 논란

      2020.04.27 14:36   수정 : 2020.04.27 16:00기사원문
상정 샤오미 부총재(출처=진르터우탸오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전자기기 브랜드 '샤오미'가 신제품 미10 청춘버전 출시를 앞두고 부총재의 부적절한 홍보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상정(常程) 샤오미 부총재는 지난 24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출시 예정인 휴대폰 미10 청춘버전의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며 샤오미 휴대폰으로 여학생 기숙사 도촬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샤오미는 앞서 홍보 이벤트로 '카메라가 필요한 순간'을 주제로 사연을 공모했다.

그 중, 상 부총재가 "여학생 기숙사 너머 예쁘게 화장하고 있는 여학생의 뒷모습을 보니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는 글을 선정해 "도촬을 격려하는 꼴"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농구하고 있는 너의 바지 지퍼가 열려있는 걸 봤을 때" 등 마치 향샹된 카메라 기능으로 타인의 신체를 몰래 볼 수 있다는 글도 포함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상 부총재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언행이 부적절 했다"며 공개 사과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은 "회사 차원에서 상 부총재를 징계하지 않으면 샤오미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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