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BTS 효과와 中 진출로 큰폭 성장" 하나금융투자
2020.04.28 07:53
수정 : 2020.04.28 07:53기사원문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남제약은 과거 전 최대주주의 불법적 행위로 인해 영업력이 악화돼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그러나 지속적인 지배구조 및 기업 펀더멘털 개선을 통해 올해 1·4분기부터는 비타민군 제품인 레모나를 중심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레모나 제품은 BTS 효과로 1·4분기에만 7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BTS의 계약기간이 올해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레모나 제품 매출액은 450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경남제약은 지난 2017년 고함량 비타민류에 대해 중국식품의약품안전처(CFDA)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중 중국 진출에 나선다. 이 연구원은 "경남제약의 레모나 제품은 중국 온라인 시장 뿐만 아니라 약국 및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판매가 가능하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중국 내 비타민, 유산균 등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인 만큼 경남제약의 비타민류 제품은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경남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5% 늘어난 80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71억원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이슈로 인해 1·4분기부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며, 하반기 또한 중국 수출 물량 본격화로 인해 상반기 대비 높은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