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100일 현재 안정적...적극 검사로 확산 차단”
2020.04.28 11:58
수정 : 2020.04.28 11: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첫 확진환자 발생 후 100일인 금일. 정부는 현재 상황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적극적이고 신속한 검사를 통해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1월20일 국내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00일을 맞이했다”며 “그동안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지만 현재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기까지 국민, 의료진, 지자체, 공무원들 노력과 참여가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환자 발생 후 약 한 달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오다 2월18일 대구에서 31번째 환자가 발생하고 이어 신천지 교회와 청도대남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환자가 폭발 증가했다”며 “한때 신규 확진환자는 1일 813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가 7470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현재 신규 확진환자가 1일 10명 내외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도 1654명으로 감소했다”고 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가 감소세를 보이는 이유로 환자조기 발견과 검사역량을 꼽았다. 선별진료소를 신속하고 최대한 늘려 639개까지 설치했다. 진단검사도 전날 27일까지 60만8614건을 실시했다. 이밖에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등 창의적 방법도 동원했다.
윤 반장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검사조치로 코로나19의 조기 진단을 통해 환자를 최대한 빨리 발견하여 철저하게 치료·격리함으로써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더 확산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급속한 환자 증가에 따라 대구지역에 의료인력이 부족해지자 정부와 지자체, 군, 공공기관 및 관련 단체들이 힘을 모아 누적 4423명의 의료인력을 모집해 코로나19의 진단과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의료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반장은 “앞서 말씀드린 방역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5월5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있으므로 가급적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