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차악일지라도 카리스마 있는 김종인에게 맡겨볼만…싸움할 때 아냐"

      2020.04.28 14:05   수정 : 2020.04.28 18:52기사원문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은 28일 김종인 비대위가 최선은 아니겠지만 차악일지라도 당권을 놓고 싸움하는 것 보다는 낫다며 한번 맡겨 보자고 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1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숨 고르기 중인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은 28일 "최선은 아니겠지만, 차선 또는 차악으로라도 카리스마가 있는 비대위원장에게 한번 맡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찬성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참패 뒤 당 수습을 놓고) 김종인 비대위, 당에 기여한 분들을 중심으로 재구축되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있는데) 모두 맞는 말이다"고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선거 참패로 인한 충격, 개표논란, 거대여당에 대한 견제, 선거참패 이후 지지층의 위축상황 등을 감안할 때 당장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가능할지 걱정도 든다"며 "자칫 선거참패 이후 당권으로 내부가 분열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우려스럽다"라는 말로 당권 다툼을 할 바에야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낫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여러 가지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일부 수긍이 가는 측면도 있다"며 "그런 부분들은 우리가 힘을 합해, 조금씩 협력하고 함께 만들어 가면 되지 않을까, 제1 야당을 상대로 김종인 비대위도 마음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김 위원장이 독단으로 당을 이끌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금은) 스스로를 추스르고 은인자중하며 왜 패배했는지, 대안은 무엇인지,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권력투쟁이 집중하기 보다는 (김 위원장에게) 이런 당 수습을 부탁하고 (그동안 당은 다음에 이기기 위해) 시간을 갖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미래를 보고 김 비대위를 받아들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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