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심리방역·슬기로운 집콕생활 지원

      2020.05.02 09:00   수정 : 2020.05.02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돌보는 심리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군·구와 11개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로 꾸려진 통합심리지원단을 중심으로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 핫라인을 통해 확진환자와 가족, 일반 시민에게 24시간 상담하는 등 세심하게 돌보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가격리를 시작하는 확진환자와 접촉자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컬러링북, 새싹키우기, 간단한 운동기구, 심리 자가진단을 위한 마음건강 안내서 등으로 구성된 심리지원키트를 배포해 건강하게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휴관 중인 군·구의 사회복지관에서는 콩나물재배키트 전달, 소규모 야외 체조교실, 안부전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웃을 돌보고 있다.

시의 여성폭력 피해자 상담소도 시설은 휴관 중이지만 긴급한 보호와 조치가 이뤄져야 하는만큼 여성긴급전화 상담은 365일 24시간 유지하며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군·구 치매안심센터도 안부전화 캠페인을 전개해 어르신 마음을 챙기고,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 대상 도시락 배달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시민들과 봄 기운을 나누며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도매시장법인, 인천원예농협, 식자재동발전협의회와 함께 오는 7일 힐링화분 2000개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앞서 계양공원사업소는 지난 4월 27일 선학경기장·아시아드 주경기장·부평역 광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시민 1만명에게 허브화분을 배포했다.


서구는 가정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위해 도담도담장난감월드 서구 연희점에서 매주 토요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장난감 대여를 4월 11일부터 시작했다.

연수구는 옥련동의 송도 석산 부지를 자동차 극장으로 만들어 지난 24∼26일 영화를 상영했으며, 연수구립관악단은 4월 18일부터 오는 3일까지 매주 주말 구내 아파트를 돌며 발코니 음악회를 연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시민들의 심리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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