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보복성 소비로 의류·음식료 수혜 전망" SK증권
2020.05.01 06:00
수정 : 2020.05.01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올여름 평년 대비 더 더울 것으로 관측되는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보복성 소비에 힘입어 의류 및 음식료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1일 "코로나19 사태가 먼저 진정되기 시작한 중국 사례를 비춰봤을 때 국내도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올해 6~8월 동아시아 전역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이 성수기인 업체들이 평년 대비 더운 날씨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보복 소비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의 경우, 3월 중순부터 하루 화장품 판매 건수가 50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중국정부는 코로나19로 중국 내 억제된 소비 규모가 1조5000억 위안(약 26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보복성 소비는 국내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최근 소비자행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여행, 문화생활, 수영장·헬스장, 카페, 오프라인 매장 이용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여름이 성수기면서 보복소비가 동시에 기대되는 의류(수영복, 운동복), 음식료(아이스크림, 음료), 일부 화장품 관련 업체들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SK증권은 관련 추천종목으로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롯데제과, 빙그레, 코웰패션, 해태제과식품, 코스메카코이라, 배럴, 승일 등을 내세웠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