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소회 모여라…의정부 문화도시 조성

      2020.04.30 02:29   수정 : 2020.04.30 02:29기사원문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정부를 문화도시로 바꾸어갈 시민의 자발적인 열린 수다판 ‘구구소회’가 시작된다. 이런저런 생각을 뜻하는 구구소회는 의정부만의 오픈테이블 별칭으로, 오픈테이블은 시민이 스스로 제안하고 주최하는 집담회다.

손경식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9일 “오픈테이블을 통해 시민 의제를 발굴해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만들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시민 리더 및 커뮤니티들과 함께 문화도시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문화도시 거버넌스 구축의 기초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호스트 주제 선정부터 회의진행까지

의정부문화재단은 경기북부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 추진을 위해 시민 주도 의제 발굴 프로그램인 오픈테이블 구구소회 시민 참가자를 오는 5월9일까지 모집한다. 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회의 주제, 참석 대상, 일시 및 장소, 진행방식 등 회의개최 및 진행에 대한 모든 사항을 해당 모임을 주최하는 시민 호스트의 자발적인 뜻에 따라 결정된다.



◇ 시민이 발굴한 지역의제 문화도시계획 반영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개인 문제부터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또는 내가 속한 공동체 이슈까지 의제로 만들고 토론할 수 있다. 이런 열린 형식의 집담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모아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의정부 문화도시 기본계획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질 50여개의 오픈테이블 결과는 온라인 플랫폼에 아카이빙되어 시민에게 공유된다. 또한 오픈테이블에 참여했던 시민을 주인공으로 하는 엔딩테이블 ‘무한상상 문화도시’를 7월 중으로 진행, 40여개 의제를 공유하고 시민공감형 문화도시 조성 기초를 마련한다.


◇ 청년코디네이터 수다판 찾아 곳곳을 누비다

구구소회는 의정부문화재단과 의정부 청년단체 스무살이와 협력으로 진행된다.
스무살이는 ‘우리가 자라온 곳을 우리가 살아갈 곳으로 만들자’를 슬로건으로 뭉친 청년협동조합으로 청년네트워킹, 마을학습공동체 ‘두리혜윰’ 등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은 오픈테이블이 시민이 주최자가 되어 진행하는 집담회인 만큼 모임공간, 회의 다과비 등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구소회는 문화로 의정부를 가꾸어갈 3인 이상 단체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의정부문화재단과 스무살이 협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5월9일까지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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