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8월까지 남은 50만건 환불 조치 다짐
2020.04.30 22:39
수정 : 2020.04.30 22:39기사원문
30일 에미레이트항공에 따르면 접수된 환불 요청이 약 50만건 남아있다. 이에 환불 처리 가속화를 위한 리소스를 늘리고 백엔드 절차를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월평균 3만5000건의 환불을 진행했으나 이제는 월 15만건을 처리해 8월 초까지 잔여 접수건의 처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팀 클락 에미레이트항공 사장은 "당사는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수립했다"면서 “새로운 정책 발표 이전에 환불 또는 예약 변경 요청을 한 고객들에게는 선제적으로 연락하여 새로운 옵션에 대해 안내했고 환불 처리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보유 현금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환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때 하루빨리 고객 및 파트너들을 다시 맞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공편 취소 및 여행 제한 조치에 영향을 받은 고객들은 세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먼저 고객들은 보유 항공권을 24개월간 유지하면 추후 다시 여행이 가능할 때 재예약할 수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해당 옵션의 적용 범위를 2020년 6월 30일까지 예약하고 2020년 11월 30일까지 여행 가능한 항공권으로 확대했다.
이외에도 미사용 항공권에 대해서는 기존 예약 금액에 상응하는 여행 바우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바우처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모든 프로덕트 및 서비스에 사용 가능하며 변경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 고객들은 원하는 기간에 언제든지 항공권을 재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 항공권 소지 또는 여행 바우처 옵션을 선택하였으나 여행이 불가한 승객들은 위약금 없이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고객들은 홈페이지 내 양식을 통해 희망 옵션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에미레이트 항공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승객들은 담당 여행사에 문의하면 된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