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난 주말 사망..99% 확신"
2020.05.01 12:28
수정 : 2020.05.01 12:41기사원문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인 지 당선인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지 당선인은 "김 국무위원장이 심혈관 쪽 수술로 인한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일성, 김정일 사망 당시에도 일주일 이후 사망을 발표했다. 이번 주말 (김 국무위원장 사망이)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20일 동안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 매체들은 김 국무위원장의 건재를 주장하며 여러 동정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김 국무위원장의 열차사진을 확인했고 청와대 역시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 당선인은 북한이 김 국무위원장이 건재하다는 증거를 외부에 노출시키는 것에 대해서 "외부에 신경을 돌려 시간을 끌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 후계구도에 대한 교통정리가 늦어지면 사망 발표도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국무위원장 유고 시 북한 후계구도에 대해선 김여정 제1부부장의 섭정을 전망했다. 북한의 가부장적 사회문화를 고려했을 때 여성인 김 부부장이 직접 최고권력자에 오르기 보다는 김 국무위원장의 아들이 성장할 때까지 섭정한 뒤, 권력 이양이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국무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의 역할 역시 김 부부장과 유사할 것으로 봤다. 김 국무위원장의 숙부이자 김일성 전 북한 국가주석의 아들인 김평일에 대해선 북한을 비운 시기가 오래돼 권력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 당선인은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지난 2006년 탈북했다. 현재 북한 인권단체 '나우(NAUH)'를 운영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