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이제는 '노동의 시간'..한국형 실업 부조, 국민취업제도 마련"
2020.05.01 13:26
수정 : 2020.05.01 13:26기사원문
이날 이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위기를 언급하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는 우리에게 강력하고 험한 새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당장 두 개의 과제가 우리 앞에 닥쳤다.
이어 "경제 위기라는 큰 산을 어떻게 넘을지 노사정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면서 "보건뿐만 아니라 경제에서도 세계에서 모범이 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고용안정을 강조하며 IMF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대량 실직 사태를 경계했다. 무엇보다 향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건을 언급하며 취약계층 노동자 보호도 강조했다.
그는 "이천 물류센터 화재 과정에서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문제는 매우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정치가 잘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지만 한국노총 같이 조직된 노동자가 연대를 통해 해결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보험 밖에 있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한국형 실업 부조, 국민취업제도,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민주당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