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망치는 사람들' 발열에도 제주 찾은 4명

      2020.05.02 11:31   수정 : 2020.05.02 15:01기사원문
30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에 입도한 관광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날 하루동안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4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0.4.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지난달 29일부터 제주로 향한 황금연휴 관광객이 12만명에 달하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이었던 지난 1일 제주 입도객은 3만406명으로 지난해 같은날 4만5894명보다 33.7% 감소한 수치다.

내국인 관광객은 3만308명이 찾아 지난해 4만1205명에 비해 26.4%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년대비 하루 입도객 감소율이 50~60% 수준이었던 걸 고려하면 감소폭은 크게 줄었다.

제주도가 애초 예상했던 2만7038명보다도 3000명이 더 많다.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사흘간 제주 입도객은 11만3600여명으로 12만명에 육박했다.

황금연휴가 시작된 첫날인 4월30일에는 입도객수가 4만6940명을 기록해 제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2월21일 이후 첫 증가율을 보였다.

이 추세라면 황금연휴 입도객은 예상치인 18만명을 넘어 20만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현장 모니터링 결과 실내 관광지는 비교적 방역수칙이 잘지켜지고 있으나 실외의 경우 관광객의 60%만 마스크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기존 제주공항 특별입도절차를 한단계 강화해 발열검사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낮췄다.


4월29~5월1일 제주공항 워킹스루에서 검사받은 입도객은 총 60명이다.

이 가운데 56명은 이전부터 제주도가 증상 여부와 무관하게 검사해온 해외 방문자들이고 연휴기간 제주를 찾아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받은 경우는 4명이다.


5월1일 기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입도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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