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20대 해외입국자 2회 완치 후 재확진 판정
2020.05.06 13:36
수정 : 2020.05.06 13: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경기도와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 퇴원' 과정을 두차례나 되풀이한 20대가 고향 여수에서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아 순천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영국에서 유학중이던 20대 A씨가 지난 5일 여수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여수시 문수동에 주소를 둔 A씨는 앞서 지난 4월 1일 인천공항 입국 당시 검역 단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도 안산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 후 지난 4월 9일 퇴원해 서울 동생 집에 머물렀다.
이후 또다시 증상이 있자 4월 16일 서울 고대 안암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았으며 4월 29일 퇴원했다.
A씨는 퇴원 당일 부친이 운전한 자가용을 이용해 여수 본가에 도착해 자가격리해왔으며, 지난 4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도보로 여서동의 한 약국을 방문했다.
A씨는 자가격리 1주일 경과 후 여수시 의무검사일인 5일 오전 9시 30분께 자가용을 이용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재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시 보건당국은 A씨의 부모와 A씨가 들린 약국의 약사 및 종사자 등 총 4명을 자 가격리 조치하고, 자택 및 약국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다. 또 재양성자의 경우 전염 우려가 적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약국에 대한 폐쇄 조치는 하지 않았다. A씨의 부모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가격리자에 대해 해제 하루 전 날 검사를 실시하나, 여수시는 7일과 14일 경과한 시점에 두차례 검사를 실시해오고 있어 조기 발견과 이동 동선, 밀접접촉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일 현재 재양성자는 353명이며, A씨와 같이 두차례나 확진 및 완치 후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재재양성자는 강원, 경북, 대구, 전남 각 1명씩 모두 4명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