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코엔텍, 울산시에 소송…왜?
2020.05.11 14:26
수정 : 2020.05.11 19:28기사원문
코엔텍은 다른 회사들과 형평성에서, 울산시는 환경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각각 보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엔텍은 최근 추가 소각로 건설을 불허한 울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코엔텍은 현재 소각로 2개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소송과 관련, 코엔텍을 매각하는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이 매각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코엔텍은 제3의 소각로 건설로 상당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IB업계 관계자는 "같은 시기 다른 회사들은 소각로 건설을 허가해줬지만, 코엔텍은 울산시에서 허가를 해주지 않아서 불가피하게 소송 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코엔텍은 120만㎡ 규모 매립장 추가 조성건에 대해선 울산시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산업폐기물 대란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다.
코엔텍은 1993년 설립됐으며, 영남지역 최대 폐기물처리업체로 소각시설과 매립시설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일반·지정폐기물 중간처분업(소각) 및 최종처분업(매립) 허가를 취득해 관련 영업을 개시했다.
맥쿼리PE는 2017년 6월 그린에너지홀딩스를 통해 후성그룹으로부터 코엔텍의 경영권 지분 33.63%를 사들였다. 이후 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현재 수준인 59.29%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맥쿼리PE는 코엔텍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E&F프라이빗에쿼티-IS동서 컨소시엄, TSK코퍼레이션 등을 선정한 상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