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 5성급 브랜드 ‘그랜드 조선’ 부산·제주 공략
2020.05.11 18:57
수정 : 2020.05.11 18:57기사원문
그랜드 조선이라는 브랜드명(BI)은 국내 최고(最古)인 조선호텔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혁신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호텔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정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그랜드 조선 오픈을 통해 신세계조선호텔의 규모 확장은 물론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그랜드 조선은 고객이 삶을 재충전하고, 소중한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특화했다. 서비스와 투숙 기간에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액티비티 프로그램, 호텔에서 자유로이 즐기는 선별된 식음료(F&B)를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그랜드 조선 브랜드로 첫 포문을 여는 호텔은 해운대의 '그랜드 조선 부산'이다. 기존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의 리모델링 작업이 끝나는 올해 8월 총 330실 규모로 문을 연다.
총 271실 규모의 '그랜드 조선 제주'도 올해 12월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호텔은 제주 중문단지에 있는 켄싱턴호텔 제주를 리모델링하고, 스위트 객실 50실을 추가했다.
그랜드 조선 부산과 제주 두 호텔은 패밀리 타깃의 고객을 위해 여유로움을 선사할 키즈 전용 플로어와 특화된 테마의 키즈룸, 대폭 강화된 패밀리형 룸타입 등 키즈 테마 콘텐츠를 호텔 내외부에서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또 조선호텔의 헤리티지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로비와 라운지 등 공용시설과 뷰를 강조해 차별화한 실내외 수영장과 피트니스, 사우나 등 웰니스 시설, 조선호텔의 정통성을 담아 고메의 즐거움을 이끌어갈 식음업장 등으로 새로운 공간의 창조에 중점을 뒀다.
두 호텔의 인테리어는 프랑스와 모나코에서 활동하는 밀레니얼 세대 대표 디자이너인 '움베르트&포예'가 맡았다. 도심과 휴양지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이국적인 해석, 특유의 모던함이 어우러져 시간을 초월한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호텔 측은 그랜드 조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오픈을 위해 조직개편도 했다.
대표이사 직속의 호텔본부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사업장 내 기능별로 흩어져 있던 조직을 본사 조직으로 한데 모았다. 이를 통해 개별 사업장 운영에서 벗어나 호텔 브랜드별 시너지를 강화하고 통합 운영을 통해 규모의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한채양 대표이사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새로운 발돋움을 위한 브랜드로 그랜드 조선을 확정해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도시인 부산과 제주에 연내 오픈하게 됐다"면서 "기존 조선호텔이 가지고 있는 정통성을 잇는 동시에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 세계적 수준의 호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