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도서 발견 남성 변사체 신원 공개수사…"어깨 거미 문신"
2020.05.12 13:49
수정 : 2020.05.12 15:02기사원문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해양경찰서가 지난 7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해안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남성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군산해경은 변사자에 대한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체특징과 유류품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변사자는 지난 7일 낮 12시43분께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월령산 남쪽 해안가에서 나물을 뜯으러 간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직후 해경은 시신을 옮긴 뒤 검안을 의뢰하고 지문을 채취하려 했으나 손가락에 사후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사자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중·후반으로 키 178㎝, 몸무게 80㎏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발견당시 옷차림은 모두 등산복으로 상의는 진청색 바람막이(사이즈 100)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하의는 진회색(사이즈 34)을 착용하고 파란색 운동화(260㎜)를 신고 있었다. 옷가지 이외의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체적 특징은 왼쪽 어깨에 거미 또는 사슴벌레 형태의 문신이 새겨 있었고 윗니 앞쪽 3개와 아랫니 왼쪽 3개가 의치(義齒)를 하고 있었다.
해경은 사망시간을 발견 당시로부터 약 2~3주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연락이 두절된 사람 중 변사자와 신체적 특징이 유사한 사람을 알고 있으면 군산해양경찰서 형사계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