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무마 의혹' 연루 천경득 靑 선임행정관 '사표'

      2020.05.12 21:58   수정 : 2020.05.12 22: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에 연루됐던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천 행정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며 "어제(11일) 수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천 선임행정관은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시키기 위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함께 적극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감찰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고,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은 재판정에서 천 행정관이 '유재수를 살려야 한다. 우리 편이다.
살려야 이 정부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천 선임행정관의 사표 제출이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청와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감찰 무마 의혹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청와대 인사 및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변호사 출신인 천 행정관은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했고 현 정부 출범 후부터 줄곧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서 근무해왔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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