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트북 와이파이가 선거조작?…와이파이 없는 노트북 봤나?"
2020.05.14 08:57
수정 : 2020.05.14 13:4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민경욱 의원이 끊임없이 '선거조작'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14일 "보수의 품격이라는 문제가 달려 있는 것"이라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음모론이 '관외 사전투표가 잘못됐다'고 시작됐는데 (지금은 부정선거의 결정적 증거라며 투표용지 6장을 내보였다)"며 "여쭙고 싶은 게 본투표가 잘못됐다는 건지, 본투표 어떤 단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인지, 기승전결이 연결 안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민 의원의 "중앙선관위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개표사무원을 위촉했다. 중국동포가 이번 부정선거를 밝힐 수 있는 제보를 해주시고 해주면 현상금 주겠다"고 한 것 역시 "이 주장이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지만 왜 선거조작을 이야기하면서, 기승전결 속에 중국이란 개념이 등장해야 되고 모르겠다"고 앞뒤가 안 맞는 논리전개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번 민경욱 의원이 선거부정 의혹사항을 정리한 토론회에서 '노트북에 통신기능 있는 와이파이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조작 증거로 들고 나왔다"며 "와이파이 없는 노트북은 도대체 어디 있는가, 그러면 노트북만 있으면 전부 조작(인가)"라고 민 의원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거부정 의혹에 대해 관계당국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선거과정에서 나온, 또 (당을) 좀 다독이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당에서 거기에 동참할 가능성은 없다"라고 민 의원과 사이에 선을 확실히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