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年 4만t 양극재 생산 능력 확보

      2020.05.14 14:00   수정 : 2020.05.14 17:44기사원문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시대 전환에 맞춰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 체제를 확대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14일 전남 광양시에 건설 중인 양극재 광양공장의 2단계 연산 2만5000t 규모 생산라인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면적으로 하이니켈 NCM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준공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광양공장의 생산능력을 연 5000t에서 3만t으로 끌어올렸다.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 운영 중인 연산 1만t 규모 구미공장을 포함하면 연 4만t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소재로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가량이다. 전기차 1KWh 당 2Kg의 양극재가 사용되며 현재 t당 가격은 2000만원 정도다. 양극재는 원료 조성에 따라 LCO, NCA, NCM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NCM계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의 원재료로 구성돼 주로 전기차에 활용되며 2025년에는 전체 양극재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을 시장 상황에 따라 연산 9만t 규모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60KWh급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약 7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2019년 610만대에서 2020년 850만대, 2025년에는 2200만대로 급성장하면서 양극재 시장도 2019년 46만t에서 2020년 61만t, 2025년에 275만t으로 연평균 3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이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통한 차세대 기술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2023년 연산 기준으로 천연흑연 음극재 10만5000t, 인조흑연 음극재 1만6000t, 양극재 9만t까지 증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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