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지역 中企·자영업자에 700억원 더 푼다
2020.05.18 01:18
수정 : 2020.05.18 01:18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종욱)가 제주도내 코로나19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확대한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금융기관에 연 0.25% 초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이 늘어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한은 제주본부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를 70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부터 1차로 진행된 700억원 규모의 지원자금 가운데 지난 말을 기준으로 99% 소진된 데 따른 것이다.
18일부터 시작해 9월까지 진행되는 2차 지원대상은 1차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영향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서비스업 또는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으로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신규·만기연장·대환 포함)이다.
중소기업에 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면, 한은 제주본부에서 은행이 취급한 대출실적의 50~75%를 해당 은행에 저리로 지원한다.
다만, 보다 많은 피해업체들이 골고루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업체당 지원한도는 기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조정했다.
앞서 한은 제주본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연 0.75%에서 0.25%로 인하했다.
김종욱 본부장은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지원 자금이 이번에 추가로 투입되면서 자금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